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당내서 꾸준히 문제가 됐던 ‘문자폭탄’을 상습적으로 보낸 강성당원을 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폭탄으로 당원이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당원 A씨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허위사실 유포로 당원을 모해하거나 허위사실 또는 기타 모욕적인 언행으로 당원 간 화합을 해할 때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제명은 당원 징계 중 가장 강력한 수위에 해당한다.
A씨는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전혜숙 의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다.
이에 전 의원은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조치를 요청했고,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A씨는 윤리심판원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으며, 전화도 일절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징계 결정 후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단체채팅방에 “당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지도부의 단호한 대처는 정말 잘한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도 ‘앞으로 거짓선동과 심한 욕설 등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