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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뭘 썼길래…827만원 아이스크림 ‘기네스 세계기록’

입력 | 2023-05-23 15:29:00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 ‘뱌쿠야’. (출처 : 쎄라토 누리집)

일본의 한 업체가 개발한 화이트 트러플 아이스크림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130㎖에 무려 87만3400엔(약 827만 원)이다.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 ‘쎄라토(Cellato)’가 출시한 이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뱌쿠야’. 일본어로 백야(白夜)를 뜻한다.

치즈 두 종류에 더해 독특한 향기가 매력적인 화이트 트러플을 아낌 없이 넣어 농후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 한 망에 낙찰가 200만 엔(약 1895만 원)을 호가하는 이탈리아산 최고급 화이트 트러플만 사용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의 게시글에 따르면 쎄라토는 유럽과 일본의 재료를 조화시킨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자 사케(일본주)를 만들 때 쓰는 술지게미를 활용했다.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퓨전 요리로 유명한 셰프까지 섭외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 ‘뱌쿠야’와 세트로 출시된 스푼. (출처 : 쎄라토 누리집)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쎄라토 대표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며 맛을 제대로 내기까지 1년 반이 넘게 걸렸다.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한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노력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무리 토핑으로는 화이트 트러플과 파마산 치즈를 듬뿍 갈아 올려 흰 눈을 표현했다. 맨 위에 뿌려진 식용 금가루가 화룡점정이다.

쎄라토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래된 일본주 또는 산미가 있는 화이트 와인, 럼, 그라파 등 술에 곁들여 먹어도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뱌쿠야는 교토 후시미의 장인이 만든 수공예 스푼과 세트로 판매되고 있으며 1세트에 88만 엔(약833만 원)이다.

기네스 측에 따르면 쎄라토는 앞으로 샴페인과 캐비어 등 더 많은 종류의 고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