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Dining]남양유업
남양유업이 2011년 출시한 ‘초코에몽’은 소비자,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초코우유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남양유업이 보유한 다양한 장수 브랜드에 비해 13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제품이지만 괄목할 만한 판매량과 확실한 록인(Lock-in)효과 등에 힘입어 연일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초코에몽의 누적 매출액은 약 5750억 원으로 판매량으로 환산 시 4억4000만 개를 웃돈다. 이를 길이로 따지면 5만2800㎞를 기록(180㎖ 제품 기준, 높이 12㎝), 지구를 한 바퀴 이상 돌고, 서울과 부산을 68번 이상 왕복하며, 토성의 반지름 길이(5만8000㎞)에 육박하는 수치다.
초코에몽이 어린이들의 ‘최애’ 초코우유로 불리며 스테디셀러로 떠오른 비결은 바로 풍부하고 진한 맛에 있다. 국산 원유에 깊고 부드러운 초콜릿의 풍미를 더해 출시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여기에 11가지 비타민과 칼슘, 엽산까지 들어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빨대를 꽂아 먹는 테트라 제품을 비롯해 카톤팩, 분말형 스틱, 아이스 파우치, 캔 등 다양한 형태로 카테고리를 확장해온 초코에몽은 딸기 맛의 ‘딸기에몽’을 추가로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이어갔다. 탄탄한 제품력과 인지도 덕분에 지금도 특별한 광고나 TV CF를 진행하지 않음에도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 등 다수 판매처에서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선택을 받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