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막한 2022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의 남자 58㎏급 결승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2.10.22
세계태권도연맹(WT)이 개최하는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일주일 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43개국에서 95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불허된 러시아 선수 14명과 벨라루스 선수 9명은 개인 자격의 중립국 선수로 참가한다. 13명의 난민 선수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야하 알고타니는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 아즈라크 출신으로는 최초로 세계 대회 무대에 나선다.
이번 갈라에서는 1973년 5월 28일 WT 창립 총회에 참석한 17개 회원국 대표에 시상이 이뤄진다.
또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가장 최근에 끝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여섯 차례의 올림픽에서 배출된 남녀 최우수선수(MVP)와 도쿄 패럴림픽 남녀 MVP까지 총 14명의 MVP에 대한 시상도 준비돼 있다.
28일 열리는 WT 집행위원회에서는 선수위원회 선거도 진행된다. 선수위원회는 총 6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각각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태권도 간판 이대훈(31)이 후보로 출마해 한 자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