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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기업인에 열려있어…세계시장에 자신감 갖고 뛰어들라”

입력 | 2023-05-23 20:46:00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격려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세계 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과감히 뛰어들어 달라”며 “정부도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기업은 유능하다.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서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불안해할 이유도 없다. 세계 시장은 여러분에게 열려 있고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의 살길은 수출 투자유치에 달려있다”며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저도 대한민국의 세일즈맨,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앞으로도 임기 내내 계속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은 기업인 여러분에게 열려있다”며 “저는 대선 당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체제를 바로 세워서 국민이 주인인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취임사에서도 가장 먼저 이 점을 분명히 했다. 반시장적 경제정책을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기업 주도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공정해야 많은 참여자를 유치할 수 있고, 또 많은 참여자가 들어와야 다양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생산될 수 있다”며 “그렇게 돼야 시장을 통한 1차 분배가 정의롭게 되는 것이다. 시장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의 총량이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쟁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은 생산되는 상품 종류가 더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지면서 우리에게 성장과 풍요와 번영을 가지고 오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은 시장에 의한 1차 분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약자를 최소화하는 한편 사회적 생산량을 극대화해서 약자에게 두툼한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재원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대외불안 요인과 도전을 극복하는 투 트랙으로 수출증진과 스타트업 코리아의 기치를 내걸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많은 청년 기업인과 스타트업이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여건을 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아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님께서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인들이 77%라는 말을 듣고 ‘아, 이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생각했다.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도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함성 대한민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로 34회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하던 지난해 대회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550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40대 이하 청년기업인이 채웠다.

김기문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주 현 정부 중소기업정책 만족도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77%를 넘었고 경제외교 만족도도 85%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야 현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규제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