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식 원인 분석해 대책 수립 계획
인천국제공항 북서쪽에 있는 중구 용유도 왕산해수욕장은 인천에서 낙조가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울창한 수목과 깨끗한 천연 백사장이 펼쳐진 풍경도 아름다워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왕산해수욕장이 ‘용유팔경’의 하나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이 해수욕장의 모래가 계속 유실되는 등 해변 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썰물 때는 바닷물 속 바위까지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해변이 사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18일 ‘왕산해수욕장 침식대책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구는 영종도와 용유도 일대 해변의 모래가 겨울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고, 여름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상호 보완하는 등 자연적인 복원력이 있었지만 최근 해변 침식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