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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플렉스’ 첫 공개

입력 | 2023-05-24 03:00:00

두루마리처럼 감았다 폈다 가능
지문 인식 ‘센서 OLED’도 선봬




삼성디스플레이가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사진)와 패널 자체에 지문 센서를 내장한 ‘센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2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해 자체 신기술과 차세대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롤러블 플렉스는 화면의 세로 길이를 기준으로 49㎜에서 254.4㎜까지 5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기존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제품들의 경우 확장성이 최대 2∼3배였다. 롤러블 플렉스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O’자 형태의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게 해 기존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개됐다. 통상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는 별개의 모듈로 OLED 패널 아래에 부착되는데 해당 제품은 이를 패널 자체에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지문 인식이 가능한 영역을 패널 전체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인식 영역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도 측정할 수 있다.

QD-OLED TV용 패널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초대형 77형 패널도 전시될 예정이다. QD-OLED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올해의 디스플레이’를 수상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