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하락 향후 추세는 불확실 소비자심리지수는 2.9P 올라 98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연속 하락하며 3%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3.7%)보다 0.2%포인트 내린 3.5%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황 팀장은 “경기 둔화 정도, 국제 유가 흐름, 공공요금 추가 인상 여부 등 변수가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