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풍속 초속 2~4m-강수 확률 2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일인 24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지역의 기상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상 요인은 바람이다. 지상 기준으로 평균 풍속이 초속 15m를 넘어서면 발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를 넘어서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발사체 궤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4일 나로우주센터 지역의 오후 풍속은 초속 2∼4m로 잔잔한 편이어서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다른 중요한 기상 변수는 낙뢰다. 발사체의 비행 경로에 번개가 치면 탑재한 위성이 손상될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 시점에 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확률 20%로 낙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24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오후 2시경 최종 발사 시간을 발표할 계획이다. 예정 시간은 오후 5시 54분∼6시 54분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