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뮤직·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쏘스뮤직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K팝 스타들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최신 차트를 휩쓸었다.
23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지난달 21일 솔로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발매한 솔로 앨범 ‘디-데이(D-DAY)’가 27일 자 ‘빌보드 200’에 51위로 4주 연속 차트인했다.
대세 그룹 ‘세븐틴’(SVT)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미니 10집 ‘FML’이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40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14위보다 26계단 하락했으나 3주 연속 차트인했다.
4세대 K팝 간판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은 ‘빌보드 200’에서 17계단 역주행한 160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월11일 해당 차트에 1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순위 신기록을 세운 이 앨범은 16주 연속 차트인하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최장기간 차트인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영미권 싱글차트에 균열을 내고 있는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지난 2월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는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7위에서 1계단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이다. 특히 해당 차트에 9주 연속 진입했다. 이에 따라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Ice Cream)’(2020)으로 세운 ‘핫100’ 8주 연속 진입 기록을 넘어섰다.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 점수 등을 포함하지 않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글로벌 200’에서는 하이브 외에도 K팝 그룹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는 이번 주 ‘글로벌200’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글로벌’(Excl. U.S.)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K팝 걸그룹 새 기록을 또 썼다. 피프티 피프티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에 이어 K팝 그룹 3번째로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르세라핌의 ‘언포기븐’은 ‘글로벌 200’에서 36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첫 솔로 앨범 ‘페이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해당 차트 39위를 기록했다. 또 지민이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에인절 파트 원(Angel Pt. 1)’은 ‘알앤비/힙합 디지털 송 세일즈’와 ‘랩 디지털 송 세일즈’에 각각 5위, ‘디지털 송 세일즈’에 27위로 진입했다.
‘글로벌 200’에서 K팝 걸그룹의 선전은 여전하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솔로 싱글 ‘미(ME)’ 타이틀곡 ‘꽃(FLOWER)’은 43위를 차지했다. 대세 걸그룹 ‘아이브(IVE)’의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 타이틀곡 ‘아이 엠’은 50위다. ‘아이해브 아이브’ 선공개곡 ‘키치(Kitsch)’는 198위다.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OMG’의 타이틀곡 ‘OMG’는 60위다. ‘OMG’의 선공개곡 ‘디토’는 151위다.
대세 걸그룹 ‘에스파’의 미니 3집 ‘마이 월드’ 타이틀곡 ‘스파이시’는 90계단을 올라 70위를 차지했다. 세븐틴 ‘FML’ 더블 타이틀곡 중 한곡인 ‘손오공’이 88위다. 그룹 ‘(여자)아이들’ 미니 6집 ‘아이 필’ 타이틀곡 ‘퀸카’는 157위로 ‘글로벌 200’에 진입했다.
한편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앨범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에서 11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원 싱 앳 어 타임’ 타이틀곡 ‘라스트 나이트’도 지난주에 이어 ‘핫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글로벌 200’ 1위는 최근 북미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멕시코 음악그룹 ‘에슬라본 아르마도(Eslabon Armado)’와 멕시코 래퍼 ‘페소 플루마(Peso Pluma)의 협업곡 ’엘라 바일라 솔라(Ella Baila Sola)‘가 지난 주에 이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