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숙명여자대학교 화장실에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겠단 내용의 게시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1일 새벽 SNS에 ‘막무가내 살인을 하겠다’며 지난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언급한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학교 내부와 주변을 수색한 뒤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숙명여대에 출동한 한 남성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상황 설명 없이 지나가던 여학생에게 “여자 화장실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에게 주의를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