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민제안’ 운용 경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2.12.29/뉴스1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4일 강 수석의 고향 방문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 “시민사회수석으로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집회 관리나 갈등 해소를 해야하는 날 지역에 내려가는 게 맞나’는 지적에는 “시민사회수석은 직능이나 지역이나 사회 종교단체 많은 시민사회 층과 소통하고 의견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런 행동에 대해 “공무원이 불특정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업적을 홍보하거나 업무용 명함을 배부하는 건 행위 성격과 종류에 따라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 수석은 ‘대통령 봉황기나 명함을 돌리는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물음에는 “상식적으로 돌리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관련 보도에 대해 대부분 침묵을 지켰다. 강 수석은 ‘지역사회에서 파장이 있을 듯 하다’ ‘명함 돌리기 등이 전혀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관련 질의가 많이 나올텐데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이냐’ 등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아울러 강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