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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참견”이라던 예산 국밥거리 상인들…백종원에 SOS 왜?

입력 | 2023-05-24 10:50:00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 국밥거리 일부 상인들을 다시 돕는다. 백 대표는 앞서 ‘사소한 거까지 다 참견하면서 사람을 너무 어렵게 한다’ 등 상인들의 비판이 나오자 예산시장 근처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백 대표는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예고편에서 국밥거리 상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백 대표를 향해 “매출이 너무 떨어진다”, “속이 너무 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백 대표는 “(제가) 떠나긴 어딜 떠나느냐. 그게 아니라 간판만 내리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백 대표와 상인들의 만남은 국밥거리에서 백 대표의 이름을 떼기로 결정한 뒤에 이뤄졌다. 백 대표는 지난달 예산군과 협의 끝에 국밥거리 간판에서 ‘백종원’을 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부 식당의 위생 논란, 상인들의 고충 등에 따른 것이었다.

백 대표는 당시 관광버스를 대절하면서 상인들에게 친절, 위생, 안전 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일부 상인은 “사소한 거까지 다 참견하면서 사람을 너무 어렵게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백 대표는 “굉장히 부담을 느끼면서 몇 년을 거쳐 노력도 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지만, 굉장히 불편하셨던 것 같다.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화병 나실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후 상인들과 면담을 가진 뒤 식당에 직원을 보내 국밥 조리법 변경을 도왔다. 상인은 달라진 국밥 맛을 보고 “이건 게임 끝”이라며 달라진 국밥을 극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