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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맞춰 국회 간 이종호 장관 “우주항공청 개청 도와달라”

입력 | 2023-05-24 11:24:00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4.5/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발사에 앞서 국회에 출석해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협조를 요청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가 저녁 6시24분에 예정됐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인 누리호 활용해서 실용급 위성이 탑재돼서 올라간다”며 “오늘 우주항공청 관련해서 법안이 설명있었다. 설문조사도 했는데 80% 정도가 우주항공청 개청에 동의했다. 의원들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가능한 한 올해 안에 개청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이종호 장관의 과거 불출석을 거론하며 국회 설득 작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개최를 두고 여·야 갈등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이종호 장관은 출석하지 않아 이후 과방위에 사과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예전 회의에서 의원실마다 찾아가 설명하고 협력 요청하라고 했다. (야당 설득은) 이정문, 윤영찬, 조승래 의원 정도다. 위원장실에도 안 왔다”며 “우주항공청법 통과를 오매불망 염원하면서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지 않았다. 우주항공청은 대통령 공약 사항인데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제대로 안 간 것 같다. 이런 소리 안 나오도록 더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서 발로 뛰셔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4월6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과방위가 3월 이후 열리지 않으며 상임위 상정도 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4월5일 제출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상정됐다. 이 법안은 우주항공청이 아닌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 ‘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하자는 내용이다.

한편 이종호 장관은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관람 후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