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우리 사회에서 청년은 가장 절망하고 위기를 겪는 세대”라며 “청년의 새 희망을 만드는 것도 우리 정치의 가장 큰 역할과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4기 출범식에서 “인류 역사상 청년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미래가 암울한 첫 번째 세대”라며 “극단적으로 나타난 현상이 저출생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역사를 보면 전쟁이나 기근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언제나 다음 세대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거라 믿었다”며 “안타깝게도 지금은 기성세대 역시 새로운 세대가 나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인 홍정민 의원은 “지난 2019년 출범한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는 3기까지 여당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문재인 정부 때 많은 청년 관련 정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솟는 물가와 여러 고통 속에서 청년 정책을 후퇴시킨 윤석열 정부를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청년미래연석회의에서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소통창구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여러 가지 청년 예산이 축소되거나 전액 삭감되는 등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년의 삶이 가장 어렵고 아픈데, 아직도 정부·여당은 이대남과 이대녀 갈라치기로만 청년을 바라보는 천박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문제 삼아 이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