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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남 기업과 소통 강화… 행장이 직접 방문해 지원 약속

입력 | 2023-05-25 03:00:00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전북, 전남에 위치한 두 곳의 기업을 연이어 방문했다.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윤 행장이 16일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제조업체 ‘하이호휠’을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수출 기업들의 현황을 직접 파악해 수은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이호휠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수은에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호동철 대표이사는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2025년부터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차량에 대해서만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해외 생산 기지 확보와 연구개발(R&D)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은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공급망 안정화에도 중요하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시설 투자, 운영 자금 등에 다양한 금융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17일에는 전남 신안군에 소재한 조미김 전문 제조·수출 기업 ‘신안천사김’을 방문했다. 권동혁 신안천사김 대표는 이날 “김은 아시안 푸드를 넘어 웰빙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세계 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자금이 적기에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수은은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 전략 품목인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와 K-푸드의 확산을 위해 해당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