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곽부성 주연 홍콩 범죄 드라마 ‘풍재기시’(감독 옹자광)이 7월 개봉한다.
배급사 ㈜빅브라더스는 24일 이 같이 밝히며 ‘풍재기시’의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풍재기시’는 1960년대 영국령 홍콩. 삼합회와 경찰 조직을 장악해 비즈니스 제국을 설계한 엘리트 브레인 남강(양조위)과 신분 상승을 꿈꾸는 행동파 뇌락(곽부성), 두 부패 경찰이 세운 범죄의 신세계를 담은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다. 양조위와 곽부성이 처음으로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대표작 ‘화양연화’ ‘색, 계’부터 MCU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특유의 깊이 있는 눈빛으로 스크린을 빛낸 ‘아시아의 보물’ 양조위는 엘리트 브레인 남강으로 분한다. 여기에 ‘4대 천왕’으로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았던 홍콩 대표 스타 곽부성은 ‘콜드 워’ ‘기항지’에 이어 카리스마 짙은 연기로 남강과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행동파 경찰 뇌락을 강렬하게 그려낸다.
‘풍재기시’는 지난 3월 열린 제16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양조위)을 비롯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홍콩 출품작 선정, 제41회 홍콩영화금상장 3개 부문 수상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그 뿐만 아니라 홍콩 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3800만 달러)가 투입된 화려한 스케일과 ‘색, 계’ ‘첨밀밀’ 등을 만든 베테랑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예비 관객들의 신뢰도를 높인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누아르 색채를 물씬 풍기는 비주얼과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거대하고 복잡하게 자리한 낡은 구도심 건물들 사이로 강렬한 눈빛으로 대치 중인 남강(양조위)과 뇌락(곽부성)의 모습이 긴장감을 선사한다. 무겁게 깔린 차가운 공기 속에서 금방이라도 총성이 울려 퍼질 듯한 팽팽한 긴장감이 전해지는 가운데, ‘우린 형제였고 적이었다’라는 카피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형제와 다름없었던 이들 사이에 생긴 균열과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