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전국 대학생 및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을 상대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전국 법학 경시대회’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변협은 보도자료를 내고 “경시대회의 필요성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등 소통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유를 전했다.
변협은 “전국 법학 경시대회는 당초 법학에 대한 국민의 흥미와 관심 제고, 로스쿨 재학생의 로펌 취업 기회 확대 등의 취지로 기획됐으나 이런 기획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다소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변협은 오는 8월26일 전국 대학교 및 로스쿨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전국 법학 경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해당 대회는 헌법·민법·형법 3과목에 대해 60분 간 객관식 40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성적 우수자의 경우 대한변협 협회장 명의 인턴 추천서 발급이 특전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회 개최 사실이 알려지자 로스쿨 준비생들 사이에서 입시와 관련해 스펙 경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