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논현동서 발견된 흰개미(환경부 제공)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흰개미가 5년 전 수입목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최소 5년 전 건물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실내에서만 생존해온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논현동 주택에서는 실내 문틀 등에서 여왕개미, 왕개미 등 159마리의 흰개미 군체가 확인됐다.
국내 서식은 공식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학명 외 정식 이름도 없다.
당국은 흰개미 발생 범위가 해당 세대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주변으로 확산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립토털미스 속 흰개미가 나무에서만 서식이 가능한 특성상 건물 밖으로 탈출해 야외 환경에서 정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호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주변 다른 주택이나 새로운 지역에서 추가적인 발생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외래 병해충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