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사 - BBC 갈무리
최근 전세계 IT 산업의 최대 화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다.
◇ 현재는 미국이 압도 : 일단 미국이 앞서가고 있다. 챗GPT를 만든 기업 ‘오픈 AI’가 일단 미국 회사고, 이 분야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모두 미국 기업이다.
게다가 챗GPT를 구동키 위한 부품 및 장비 제조 능력도 미국이 크게 앞서고 있다. 챗GPT를 구동시키는 AI 전문 칩을 개발한 업체가 엔비디아다. 중국에는 엔비디아와 비교할만한 업체가 전혀 없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장비 및 부품 제조 능력이 글로벌 리더보다 10~15년 뒤쳐져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 당장은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
◇ 인터넷 사용인구 전세계 최고 :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인구를 갖고 있어 데이터가 방대한 점, 기술기업들이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점 등으로 언젠가는 미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고 영국 BBC는 진단했다.
중국은 현재 약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에 이어 세계 2위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 인구는 인도보다 많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국가인 것이다.
◇ 전국에 CCTV, 동영상 정보의 보고 :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중국이 개인 사생활을 크게 존중하지 않는 것도 데이터 축적에는 큰 이점이다.
예컨대, 중국 곳곳에 CCTV가 있다. 이 CCTV가 생산하는 동영상 데이터는 엄청난 정보의 보고다. 이를 챗GPT에 응용할 경우, 중국은 엄청난 경쟁력을 가질 전망이다.
◇ 중국 기업들 매우 빨라 : 또 중국 IT 기업들은 매우 빠르다. 내부 경쟁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속도에서 뒤지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속도를 위해 지재권 도용쯤은 용인될 정도다. 중국이 지구상 IT업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 공산당 일당독재 양날의 검 :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공산당의 간섭이다. 지금도 공산당은 인터넷 검열을 일삼고 있다.
챗GPT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 챗봇이 시진핑에 대한 민감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까?
반대로 중국 공산당이 생성형 AI에 집중 투자해 이 부분의 빠른 발전을 견인할 수도 있다.
중국 공산당의 권위주의 독재는 생성형 AI에서 양날의 검이 될 것이라고 BBC는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