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청년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12~19일 직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64.3%가 대기업을 선택(복수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 44.0%, 중견기업 36.0%, 중소기업 15.7%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선호도가 청년층의 구직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드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 인력충원이 시급한 분야가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구인에 나섰는데도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18만5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93.7%인 17만3000명이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임금 및 복지수준’(86.7%)을 꼽았다. 이어 ‘근로시간(워라밸)’(70.0%), ‘근무환경(안정성·업무강도)’(65.7%), ‘고용안정성’(57.0%) 순으로 답했다.
박현익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