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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핑 콘서트 간 中연예인, ‘매국노’ 낙인 찍었다…도 넘은 혐한

입력 | 2023-05-24 15:57:00


블랙핑크 지수(왼쪽부터), 제니, 리사, 로제. ⓒ News1

중국에서 블랙핑크 콘서트에 간 연예인들의 목록이 공유되면서 반한 정서를 가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블랙핑크는 마카오에서 진행한 월드투어 ‘본핑크(BORN PINK)’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월 홍콩에서 열렸던 콘서트에 이어 이번 마카오 콘서트에서도 블랙핑크의 팬임을 자처하는 중국 연예인들이 콘서트장을 찾은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돼 현지에서의 블랙핑크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지난 1월 홍콩 블랙핑크 콘서트를 찾은 안젤라베이비(왼쪽)와 이번 마카오 블랙핑크 콘서트에 휠체어를 타고 온 성소.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특히 블랙핑크의 팬으로 잘 알려진 중화권 스타 안젤라베이비는 지난 홍콩 콘서트에 이어 이번 마카오 콘서트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주소녀 출신 성소는 이번 마카오 콘서트장에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콘서트장을 찾는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블랙핑크 콘서트에 참석한 연예인들을 색출해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목록을 공유하며 도가 지나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들을 향해 매국노라고 비판하며 반한 정서를 조장했다.

반면 이들의 과도한 혐한에 비판을 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블랙핑크 콘서트에 간 연예인들을 옹호하는 이들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이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6월 3~4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콘서트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티켓은 전석 매진됐으며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