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조모상 배송기사 해고” 노조 주장에…쿠팡 “허위, 자작극 의심”

입력 | 2023-05-24 17:46:00


쿠팡은 조모상을 치른 배송기사를 사실상 해고했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24일 강력 반박했다.

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독립 사업자인 택배위탁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의 계약 해지에 관여할 수 없음에도 노조는 택배기사 가족상까지 동원해 허위주장과 불법선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 사측은 “노조가 주장한 조모상 택배기사 해고가 사실이라면 해당 택배 대리점에서 소속 택 기사를 다른 노선으로 투입하지 않고 해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택배노조 간부가 최근까지 해당 대리점 등기 임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노조가 해고하고 CLS 탓으로 돌리려는 자작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간부가 CLS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고 쿠팡은 전했다.

아울러 쿠팡은 “해당 대리점이 최대 10주 가량 계약을 위반해 개선을 요청했지만 배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택배노조는 10주간의 계약 위반이 3일간 진행된 노조원 가족상 때문인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밖에 “민노총은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호도하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고객을 볼모로 허위 주장과 영업 방해 행위 등을 지속한다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한 쿠팡 배송기사가 조모상을 치른 뒤 권역을 박탈당했단 취지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CLS는 특정 구역의 수행률에 미달하면 위탁 관계인 영업점에 구역 회수를 통보한다고 하며, 배송기사 등은 이를 ‘클렌징’으로 부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