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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먹었는데”…日컵우동서 살아있는 개구리 나와

입력 | 2023-05-24 20:08:00


일본 유명 우동 체인 ‘마루가메제면’의 테이크아웃 제품에서 살아있는 개구리가 발견됐다.

22일 일본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출장 중에 우동을 사 먹었는데 개구리가 나왔다. 바닥까지 먹고 나서야 눈치를 챘다”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살아있는 개구리가 컵 우동 안에서 헤엄친다.

논란이 된 제품은 지난 16일부터 마루가메제면이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하는 컵 우동 ‘매콤 탄탄 샐러드 우동’이다. 출시 사흘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22일 일본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일본 유명 우동 체인 ‘마루가메제면’의 테이크아웃 제품에서 살아있는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마루가메제면은 23일 개구리 혼입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큰 걱정과 폐를 끼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개구리가 들어간 우동이 판매된 건 나가사키 이사하야시 점포지만, 개구리는 해당 점포가 아닌 원재료 채소 가공 공장에서부터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는 오는 25일까지 생채소가 들어간 모든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며 “채소를 취급하는 공장 전체를 검사해 검품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일본 BSS산인방송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동에서 발견된 개구리가 청개구리 종의 하나로 보인다며 “5월 하순부터 6월까지는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가장 활발한 번식 시기에 접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마루가메제면은 전 세계에 1000개 이상 점포를 운영하는 대형 체인이다. 한국에서도 2021년 서울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12개 점포를 운영했지만, 2019년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실적이 악화해 한국 점포를 모두 철수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