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 결정을 취소하고 다시 하급 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24일 몬테네그로 현지 매체인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대표와 함께 체포된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앞서 각각 40만 유로, 총 80만 유로를 내는 조건으로 지난 11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당시 법원은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하지만 검찰이 즉각 항고해 이번 취소 결정이 났다.
이로써 권 대표는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에 그는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고 유죄로 인정될 경우 몬테네그로 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사태의 주범으로 꼽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