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헬스쇼’에서 크로스핏 강연하는 정해철 씨 크로스핏 남녀노소 가능한 운동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채널A ‘강철부대’ 시즌1 참가자이자 ‘크로스핏배곧’ 대표 정해철 씨. 소속사 토탈셋 제공.
2023년도 어느새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운동’ ‘다이어트’ 등 새해 계획을 당차게 세웠지만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그 의지를 불태울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내달 열리는 도심 속 건강축제 ‘2023 서울헬스쇼’다.
6월 13~15일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서울헬스쇼에서는 △직장인 단체 줄넘기 △강철부대 크로스핏 △팔씨름, 암벽 등반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13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채널A ‘강철부대’ 시즌1 출연자인 정해철 씨, 황충원 씨가 강사로 나와 1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에어 스쿼트 △푸시업 △싯 업 △버피 등 크로스핏 동작 중 맨몸으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배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유튜브 등에서 크로스핏을 하는 영상을 보면 누가 봐도 매우 무거운 무게의 바벨을 번쩍 들고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엄청난 체력이 필요할 것처럼 보여 선뜻 도전하기가 꺼려진다. 저렇게 하다간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운동하는 정해철 대표. 본인 제공.
정해철 씨는 “영상에 나오는 분들은 대부분 크로스핏에 숙련된 사람들”이라며 “처음부터 누구도 잘할 순 없고 그렇게 시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로스핏은 남녀노소 모두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다. 그는 “한쪽 다리나 팔이 없으신 분들도 크로스핏을 하신다”고 덧붙였다.
“모든 사람의 체력이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들 수 있는 중량, 할 수 있는 운동 횟수도 다 달라요. 그래서 코치 선생님들이 체력에 맞게 정해줍니다. 하다가 너무 힘들면 쉬어도 돼요. 몸에 무리가 가도록 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전문가(코치)의 지도하에 안전하게 할 것을 조언했다. 고난도 운동이라 욕심을 부렸다간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핏을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정해철 씨는 말한다. 그는 “누구도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내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크로스핏의 매력은 나날이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정해철 대표가 운영하는 크로스핏 체육관 '크로스핏배곧'. 사진=정해철 대표 제공.
정해철 씨는 “크로스핏은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효율적인 몸을 만들어 준다”며 “예전에는 근력이나 체력이 좋지 않아 골프‧등산 등 스포츠 활동 시 힘들기만 하다면 크로스핏을 한 후에는 상쾌한 기분도 든다고들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신체 부위를 쓰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운동 범위가 넓어진다고 보면 된다”며 “평소 허리나 무릎 통증이 있으셨던 분들 중에 운동하며 좋아지셨다는 이야기도 가끔씩 듣는데, 일상생활에서도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덧붙였다.
“뭘 하든 ‘시간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운동이든 단기간에 완성하는 건 없어요. 저는 운동하시면서 ‘기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중량을 들 수 있는지, 1㎞를 뛰고 걷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등이요. 점점 시간이 지나면 변화된 모습에 스스로를 향해 감탄하시게 될 겁니다. 그러면 운동을 더 즐겁게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