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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기후변화 인류 생존 문제와 직결…반드시 함께 나아가야”

입력 | 2023-05-25 10:36:00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9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5.14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의 이행은 반드시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많은 고통이 따르는 어려운 길이지만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그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는 인류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커다란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미 글로벌 경제질서가 저탄소 경제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시장원칙에 기반해 왜곡된 에너지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민간이 능동적인 혁신의 주체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세계적인 기술력과 뛰어난 인적자원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탄소 다배출 업종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 혁신형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산업 현장의 고효율 설비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감축 노력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해나갈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도 한층 더 가속화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기후박람회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며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이행 및 기후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관련 분야 500여개 기업 홍보를 위한 전시관도 마련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