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4일 밤 구속 영장이 기각돼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5.24/뉴스1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유아인 갤러리는 “유아인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유아인을 오래도록 지지했던 팬들은 유아인이 다시금 웃는 모습으로 복귀하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
이들은 재판부의 결과에 대해 “공명정대한 판단과 깊은 혜안에 너무나도 큰 감복을 한 나머지,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편지를 남기게 된다”라고 글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또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유아인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관련 증거가 이미 상당수 확보됐고 유아인이 기본적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성명문을 통해 그들은 “이는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법리와 증거에 따라 소신 있게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건강한 사회의 증표”라면서 “그것이 ‘삼권분립’의 원칙에 부합한다. 또한, 국민들이 해당 판결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차분히 남은 수사의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제 하루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외진 곳에서 궂은 고초를 겪었을 유아인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유아인 갤러리 일동은 아직 이 사회의 정의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함을 느끼며, 수사 기관은 앞으로 ‘불구속수사의 원칙’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유아인 개인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호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