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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김남국 어차피 총선 못 나가…장래위해 깔끔하게 의원직 던져라”

입력 | 2023-05-25 10:50:00

가상자산(암호화폐)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 김 의원은 국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 News1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남국 의원에게 ‘깔끔하게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주문했다.

지금 상황에선 아무리 봐도 22대 총선에 나갈 수 없기에 정말 억울하다면 의원직을 던지고 앞으로 나와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장래를 위해 좋다는 것이다.

유 전 총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현역 국회의원이 일주일 째 잠적 중이다”고 하자 “그건 말이 안 된다”며 김 의원의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처음엔 ‘불법은 없다’고 했다가 지금은 무슨 사법적인 문제가 좀 있으니까 저렇게 잠적을 한 게 아닌가(싶다)”며 “대개 법적으로 문제가 될 때 사람들이 숨더라”고 꼬집었다.

즉 “처음 주장대로 불법은 없었으면 왜 숨는가, 계속 불법이 없었다는 걸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하지 않는가”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마당에 (국회 윤리위) 징계전에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라. 어차피 다음(22대 국회)에 못 할 거면 국민들이 보기에 깔끔하게 그런 액션을 취하면 아직 젊으니까 혹시 또 기회가 올 수도 있다”며 “그런데 자꾸 불법은 없다, 숨고 이러면 완전히 버려진다”고 충고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이대로라면 총선 나오기는 어렵다, 민주당으로 돌아오기도 어렵다고 보는가”고 하자 유 전 총장은 “어떻게 돌아오냐”며 “(법사위) 인사청문회 자리도 끝나고 (코인 거래) 한 기록들이 그렇게 나왔다.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는데 다음 총선에 나올 수 있는가, 22대 총선은 못 나올 것 아닌가”라며 적어도 22대 총선 때까지 김 의원이 살아날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