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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LG 외야수 이천웅 수사 착수…경찰 “곧 소환”

입력 | 2023-05-25 11:10:00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이천웅이 8회초 1사 만루 상황 역전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1.6.17 뉴스1


경찰이 인터넷 불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이천웅 선수(34)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의 계좌를 추적해 관련 자료를 확보, 불법 도박 규모와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추적한 계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씨를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 착수 단계”라며 “(피고발인 소환조사한 뒤) 입건 여부는 수사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O는 지난 3월 말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이씨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수서경찰서가 사건을 배당 받아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이달 초 이씨 주소지인 광진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이씨는 초반 불법 도박 혐의르 줄곧 부인했지만 결국 구단에 혐의를 시인했다. LG는 지난달 6일 이씨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