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국민의힘은 25일 시민단체의 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다. 최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단체의 ‘지급 약정 계약’ 논란이 계기가 됐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힌 뒤 “그동안 시민단체의 허울을, 탈을 쓰고 피해자와 국고보조금을 담보로 해 온 시민단체들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그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TF 위원장은 다음 최고위 회의 때 지명하기로 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을 뽑기 위한 6·9 전국위원회 소집 건도 의결됐다. 당일 전국위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윤두현·정동만 전국위 부의장직 후임에 대한 건도 의결될 예정이다. 시·도의회 대표의원에 대한 명칭을 명확히 하는 당헌(제50조 제2항 제9호) 개정도 의결한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송상헌 제일기획 국내비즈니스부문 광고팀장을 당 홍보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 14명의 당내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했다.
홍보위원장에는 송 본부장을 임명했고 국가안보위원장으로는 성일종 의원을 인선했다.
이외 △이창수 충남 천안시병 당협위원장(인권위원장) △하태경 의원(북한 인권 및 탈·납북자 위원장) △강중구 산본제일병원 대표원장(재정위원장) △전주혜 의원(법률자문위원장) △이춘식 전 의원(실버세대 위원장) △김형동 의원(노동위원장)이 각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