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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카드·휴대폰 없는 외국인도 기차·공연 예매 쉬워진다

입력 | 2023-05-25 12:11:00


앞으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아도 기차표와 공연장 예약·예매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및 서비스의 모바일 환경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연령·국적·장애··문화적 배경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건축, 도시환경, 사회적 제도 등에 대한 디자인을 말한다.

현재 사업, 관광, 어학연수 등을 위해 단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아 일부 공공시설이나 서비스를 예약·예매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이에 행안부는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수서발 고속열차 운영사인 에스알(SR)과 해외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도 기차표를 예매·예약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예술의 전당,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산림복지진흥원과는 국내 휴대전화 외에 이메일 주소 등으로도 본인 인증을 거쳐 온라인 회원가입과 예매·예약이 가능하도록 한다.

서주현 행안부 행정및민원제도개선기획단장은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방문 외국인도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이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있어왔다”면서 “앞으로 누구나 이용이 쉽도록 불편 사항을 지속 발굴·개선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