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술 서울시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정진술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됐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은 전날 오후 늦게 정 시의원이 최종 제명됐다고 시의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 시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됐다. 11대 시의회 출범 후 무소속 의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 시의원은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거쳐 마포 제3선거구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7월부터 민주당 서울시의회 원내대표(대표의원)을 맡아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르면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조치로, 징계 처분 중 수위가 가장 세다. 처분은 중앙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거쳐 24일 확정됐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송재혁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정 시의원의 의혹을 밝히라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시의원 74명 명의로 정 의원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