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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채용’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 이르면 오늘 자진 사퇴

입력 | 2023-05-25 13:35:00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오른쪽)과 송봉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3.5.16/뉴스1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사무총장이 이르면 25일 자진 사퇴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사무총장과 함께 동일한 의혹이 제기된 송봉섭 사무차장도 자진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 사무총장이 곧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시점은 빠르면 오늘이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선관위 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가 대선 및 지방선거에 대비해 실시한 7급 이하 경력직 6명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채용을 승인하는 최종 결재권자(사무차장)였다.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송 사무차장의 딸도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선관위는 이를 포함해 총 6건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를 둘러싼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및 북한의 해킹 시도 논란과 관련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특혜 채용 당사자인 박 사무총장이 뻔뻔하게 자리를 버티고 있다”며 두 사람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