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본 1.4%로 전망하면서도 중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찾아올 경우 1.1% 성장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25일 이런 내용의 ‘경제전망보고서’(인디고북)를 펴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는 IT 경기 위축 심화,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으로 부진을 이어가다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지겠으나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은 소비 개선에도 중국에 대한 수출과 IT 수출 부진이 심화되면서 소폭(0.3%) 성장에 그쳤으며, 2분기에도 회복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반기는 주로 서비스 소비 덕분에 경기가 완만히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수출도 중국 경제 회복 영향, IT 경기 부진 완화 등으로 점차 개선되지만 회복 속도는 원래 예상했던 것보단 느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 제공)
한은은 “경상수지는 당분간 균형 내외 수준에 머물다 하반기 이후 상품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분석 결과, 중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선진국 금융불안이 확대되는 최악 시나리오에서 올 성장률은 기본 1.4%에서 1.1%까지, 물가 상승률은 기본 3.5%에서 3.3%까지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국의 성장 동력 강화되는 최선의 경우에는 성장률이 1.6%로, 물가 상승률도 3.8%로 높아진다고 추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기본적으로 3.5%를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치와 같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기존 3.0%에서 3.3%로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