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 열어 -2026년까지 클러스터 3곳 구축…2만 명 고용 -WHO 바이오 캠퍼스 서울대 유치 결의문 서명 -임병택 시장 “시흥 바이오산업 메카 준비 마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서 카드섹션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은정 경기도의원, 임병택 시흥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조정식 국회의원,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김영태 서울대학교 병원장.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바이오의 허브입니다. 사업체 수나 종사자 규모 모두 경기도가 1등입니다. 그 핵심에는 시흥시가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흥시를 “경기 서부권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5일 오전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가 열린 자리에서다. 비전의 현실화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바이오 업계 등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기도청에서 열린 비전 보고회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이용무 서울대 치과병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협회장, 정진현 한국 PDA 회장,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서 시흥시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허브, 경기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2026년까지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 3곳을 구축하고, 2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게 목표다. 3대 전략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산·학·연·병 연계 바이오 고급인재 양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내세웠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도정 목표 중 하나가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성장산업의 거점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시흥시와 함께 최대한 지원하고 플레이어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시흥시는 무한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기반으로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과 국내외 의료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25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결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제공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하면서 보건복지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 사업이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 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 면적 3300㎡ 규모로 구축된다.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을 위한 최적의 후보지 선정을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모집 공고를 진행하고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 선정심사를 진행해 같은 달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