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행사에서 나로우주센터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 성공 소식에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이번에 확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함께 누리호 3차 발사를 지켜본 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장관은 “전날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하루를 연기했지만, 현장 연구원들이 밤을 새우며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성공을 이루어 냈다”며 “앞으로도 우주경제 구현을 위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받은 후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행사에서 나로우주센터와 영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스크린 화면 왼쪽부터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어 “지난번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 항공우주국(NAS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왔는데 이제 선진국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많은 제안을 할 것 같다”며 “지난번 2차 때는 우리가 실험용 위성을 탑재했지만 이번 발사는 카이스트, 천문연구원,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작한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고 가동시킨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오늘 축하해야 되겠다”며 연구진들에게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행사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념하며 대통령실 2층 누리홀에서 참모진과 격려 만찬을 했다. 누리홀은 지난해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기념하며 붙여진 명칭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