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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춘천마임축제” 28일 개막

입력 | 2023-05-26 03:00:00

해외 9개국 마이미스트들 참가
8일간 춘천 전역서 다양한 행사




춘천이 28일부터 무언의 몸짓 세상으로 빠져든다. 강원 춘천시는 28일부터 8일간 춘천시내 전역에서 제35회 춘천마임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으로 행사를 축소 개최해 오다 4년 만에 완전한 행사로 돌아왔다.

3년 동안 볼 수 없었던 해외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물의 도시;아!水라장’이 열려 물과 불 축제의 합이 맞아떨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해외 9개국 마이미스트들의 화려한 몸짓을 만날 수 있다.

대표작은 30, 31일 오후 7시 반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인 ‘콜렉티브 랩소 서크’의 ‘OVVIO’다. 슬로바키아, 스페인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역동적인 몸짓을 선보인다.

마임축제의 단골 출연자인 일본의 ‘오이카도 이치로’도 4년 만에 춘천을 방문해 무대에 선다. 또 슬로바키아 마임극단 ‘시어터 포르타시모’의 ‘쓰레기통’, 프랑스 서커스 아티스트 ‘콜레크티프 프리마베즈’의 애크러배틱 서커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마임이 준비돼 있다.

춘천마임축제의 시작은 28일 오후 1시 중앙로터리에서 ‘물의 도시;아!水라장’이 알린다. 아수라장은 아티스트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물의 난장. 4m 크기의 대형 인형이 시민들에게 물을 선사하고 시민들은 물총을 쏘며 온몸으로 물을 맞이한다. 폐막 행사이자 불의 난장인 ‘불의 도시;도깨비 난장’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 4일 오전 2시까지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