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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30년까지 9대 대표산업 집중육성”

입력 | 2023-05-26 03:00:00


광주시가 2030년까지 고부가가치 9대 대표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북구 첨단산업단지 이노비즈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표산업 2030 비전 보고회에서 “광주를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도시, 혁신기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도시, 창의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총생산액은 2019년 기준으로 34조 원 규모다. 근로자 8만2000명이 일하는 기업 5200곳이 있다. 하지만 연매출이 5000억 원이 넘는 선도기업은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엠코코리아, LG이노텍, 현대위아 등 8곳에 불과하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광주지역 총생산액의 47%(16조5000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근로자도 2만 명에 달한다. 광주시는 연평균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2021년 광주지역 총생산액을 39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9대 대표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설정한 9대 대표산업은 △반도체 △데이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 헬스케어 △광융합 가전 △스마트 뿌리 산업이다. 기존 11대 대표산업 가운데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AI로 합치고 문화, 관광, 김치를 문화콘텐츠로 통합했다. 반도체, 데이터가 신규 대표산업 리스트에 올랐다.

광주시는 9대 대표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확보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실증기반 조성, 기업성장 지원 △인재양성과 고용창출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실행방안을 내놨다.

3대 추진전략 중 기술력 확보를 위해 47개 과제에 9700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실증기반을 만들고 광주역 일대에 창업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500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도 조성한다. 인재 양성과 고용 창출은 AI어린이상상놀이터와 AI 영재고·융합대학·대학원 운영, 실무인력 양성 등으로 구체화된다.

광주시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 산업단지로 △빛그린산업단지(모빌리티) △첨단과학산업단지(AI) △송암산업단지(문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너지) △평동산업단지(가전·스마트뿌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