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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방이동에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 마련

입력 | 2023-05-26 03:00:00

휴게 공간, 노래방 기계 등 갖춰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이동 송파거버넌스빌딩 2층에 조성된 쉼터는 121.77㎡(약 37평) 규모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송파지회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 공간 등을 갖췄다. 시각장애인들은 이 쉼터에서 쉬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으며 운동 또는 여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음악 활동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해 노래방 기계와 방음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내 시각장애인 수는 2078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6번째로 많다.

쉼터는 시각장애인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돌출부를 최소화하고 동선을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각종 수당 확대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쉼터 운영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