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에 제10차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를 지낸 장원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64·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관 출신인 장 사무총장은 12일 코이카가 공고한 신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지원했다. 18일까지 서류를 마감한 코이카는 추후 절차에 따라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이사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코이카 안팎에선 장 사무총장이 내정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1984년 외무고시 15회로 외교부에 들어와 동북아국장, 주중국 공사, 주스리랑카 대사, 주뉴욕 총영사 등을 거쳤다. 2017년 11월부터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협상을 진두지휘했고 2021년 12월부터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