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동아국제금융포럼] 노벨경제학상 다이아몬드 교수 강연 31일 열려… 애플페이 전략 소개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금융 안정성이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요 이슈라는 점을 보여줬다. 한국의 금융 리더들은 금융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이 충분히 높다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31일 열리는 ‘2023 동아국제금융포럼’의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25일 사전 공개한 강연 원고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다이아몬드 교수는 공포가 공포를 양산해 발생하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SVB의 경우 저금리 흐름 속에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 관리에 실패한 사례이지만 공포가 전염되면 다른 은행들에 대한 신뢰도 언제든 흔들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세계 각국이 고금리 속에서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시험대에 놓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3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볼룸에서 ‘초고속 은행 파산 시대, 금융의 새로운 역할과 해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회와 정부, 학계,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정책과 혁신사례 발표에도 나선다. 참석 등록은 동아일보 포럼 및 박람회 홈페이지(www.dongainsight.com)에서 할 수 있다. 02-361-1521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