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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빠진 새…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승 가자”

입력 | 2023-05-26 03:00:00

28일 개막 佛오픈 우승땐 새 기록
차세대 알카라스의 저항 거셀듯




‘황제’ 라파엘 나달(37·스페인·세계랭킹 15위)이 빠진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조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3위)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이 부문 공동 1위(22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프랑스 오픈은 28일 막을 올린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총 14번 우승하면서 ‘클레이 코트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자신이 ‘디펜딩 챔피언’인 올해 대회에는 나서지 못한다. 유로스포트는 “나달의 불참이 조코비치에게는 ‘연료’가 될 것”이라며 조코비치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조코비치는 2016년과 2021년에 프랑스 오픈 정상을 차지한 적이 있다.

다만 영국 스포츠 베팅 업체 ‘스카이베트’는 조코비치(32.3%)보다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41.7%)의 우승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베트MGM’에서도 조코비치(33.3%)보다 알카라스(41.7%)의 우승 확률이 더 높았다. 지난해 US 오픈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나달과 조코비치 그리고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가 주인공이었던 ‘남자 테니스 삼국지’를 끝낼 선두 주자로 인정 받는 선수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8강에 오른 게 프랑스 오픈 최고 성적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언론과 베팅 업체 모두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1위)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시비옹테크의 이번 대회 우승 예상 확률은 스카이베트 기준으로는 57.9%, 베트MGM 기준으로는 58.3%에 달한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에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다음으로는 올해 호주 오픈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가 우승 확률이 높지만 스카이베트 14.3%, 베트MGM 18.2%로 시비옹테크와는 차이가 크다. 3회전 진출이 프랑스 오픈 최고 성적인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개인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도 오를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