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 나카노시(市)에서 총·칼로 총 4명을 살해한 후 주택에서 농성을 벌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NHK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남성이 농성 중이던 주택 밖으로 잠깐 나온 틈을 타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장 근처에서는 고령 여성 1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이로써 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여성 2명·경찰관 2명 등 총 4명으로 늘어났다.
NHK에 따르면 피의자는 나카노시 의회 아오키 마사미치 의장의 아들로 추정되며, 발포 현장을 벗어나 의장 소유 주택으로 도주해 농성을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왜 이러느냐”는 말에 “죽이고 싶어서 죽였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택에는 의장의 아내 등이 있었지만 25일 오후 8시30분쯤 의장의 아내가 도망쳐 나왔고 26일 오전 0시10분쯤 또 한 명의 여성이 도망쳐 보호 중이다.
현재 피의자를 태운 차는 나카노 경찰서로 향했으며 경찰은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