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 여자단식에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완패한 뒤 “어려웠던 경기다. 더 연습해서 다시 붙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2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중국)에 0-4(6-11 8-11 8-11 5-11)로 졌다.
세계 1위 쑨잉사는 역시 ‘넘기 힘든 벽’이었다. 이번 대회서 단식·복식을 통틀어 단 한 경기도 패하고 있지 않은 쑨잉사는 이날도 완벽한 모습으로 신유빈을 제압했다.
이어 “쉬운 포인트가 하나도 없었다. 충분히 연습해서 다시 경기해봤으면 좋겠다”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비록 패했지만 신유빈은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 32강전서 패색이 짙던 경기서 4연속 득점,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에 오르는 등 저력을 보였다. 2년 전 휴스턴 세계선수권 64강과 비교하면 더욱 큰 성장을 이뤘다.
휴스턴 대회서 큰 부상까지 당했던 신유빈은 “경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공을 다룰 줄 아는 컨트롤과 섬세함을 더 보완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