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주가가 25% 가까이 폭등하는 등 생성형 AI(인공지능)이 월가의 대세로 떠오름에 따라 테슬라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증시의 테마주는 전기차였다. 그러나 AI가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테슬라는 전기차 프리미엄을 독식하며 승승장구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모멘텀이 사라질 전망이다.
AI는 향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2023년 매출은 43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4년 후에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가 당분간 AI 열풍을 독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프리미엄을 독식했던 것처럼 말이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약 40% 정도 급락했다. 전기차 경쟁 심화, 금리 상승, 자동차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는 이익 마진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올 들어 130% 정도 폭등했다.
특히 개미(개인투자자) 들은 테슬라 주식을 팔고 엔비디아로 바꿔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부상은 테슬라에 가장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CEO 서밋‘에서 AI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X. 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과 함께 AI 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업계를 구글과 MS와 3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일단 AI 열풍은 엔비디아에 최대의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테슬라도 이 호재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서로 경쟁하며 AI분야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배런스는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