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미디어토마토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7%가 코인 논란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김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33.5%는 김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3.8%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김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30대의 절반 이상이 김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에 동의했다. 20대는 ‘제명해야’ 45.6% 대 ‘제명 안 된다’ 32.2%, 30대는 ‘제명해야’ 51.4% 대 ‘제명 안 된다’ 33.6%, 50대는 ‘제명해야’ 52.0% 대 ‘제명 안 된다’ 38.8%, 60대 이상은 ‘제명해야’ 64.8% 대 ‘제명 안 된다’ 24.1%였다. 40대는 ‘제명해야’ 40.8% 대 ‘제명 안 돼’ 44.8%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제명해야’ 55.5% 대 ‘제명 안 된다’ 28.6%, 보수층은 ‘제명해야’ 74.4% 대 ‘제명 안 된다’ 17.4%였다. 반면 진보층은 ‘제명해야’ 27.6% 대 ‘제명 안 된다’ 55.3%로 ‘제명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1%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제명해야’ 91.6% 대 ‘제명 안 된다’ 3.0%, 민주당 지지층은 ‘제명해야’ 20.4% 대 ‘제명 안 된다’ 64.4%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