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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농촌 당원 다그치기… “농업 전선 맨 앞장서야”

입력 | 2023-05-26 10:09:00

북한 전국 각지 농촌에서 모내기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농촌 당원’들에게 “농업 전선의 맨 앞장에 서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자 1면 정론 ‘농촌 당원’을 통해 “온 나라 마음들이 농촌으로 향하고 누구나 떨쳐나 농촌을 돕는다”며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들끓는 사회주의 전야, 이 포성 없는 전구의 맨 앞장에 서야 할 사람들은 누구들인가”라고 당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은 ‘농업 생산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중요한 요인으로 농업 근로자들의 ‘정신력 문제’를 꼽으면서 당원들이 농업 근로자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모든 것의 앞자리에 농사의 주인, 농촌의 주인인 농업 근로자들의 새로운 탄생이 있다. 각오와 일본새가 달라져야 하고 생활리듬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이 중요한 흐름을 주도해야 할 선구자들은 다름 아닌 농촌 당원들”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당원들에게 “군중의 모범이 되라”며 “혁명과업 수행에서 선봉적 역할을 하며 실력과 능력으로 대중을 이끌고 군중 속에서 핵심적·모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당 중앙의 뜻이다. 선봉이 되고 핵심이 라”고 거듭 당부했다.

신문은 전국 모든 농장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도 당원들이 나서야 한다며 “어느 한두 지역, 한두 농장, 몇 개 포전이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 모든 농장들을 동시적·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게 당의 농업발전관을 철저히 관철하는 당원들의 핵심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가물(가뭄)·저온현상·재해성 이상기후 등이 닥치더라도 “자연의 광란을 이겨내고 하늘을 다스려야 하며 시간과의 전쟁을 해야 하는 농업 전선, 그 어렵고도 준엄한 길을 바로 농촌 당원들이 선봉에서 열어가야 한다”며 당원들의 ‘책임감 ’ 또한 주문했다.

신문은 “농촌 당원들은 누구나 오늘의 붉은 선동원이 돼 모든 농업 근로자들을 당이 바라고 의도하는 참다운 농촌혁명가, 애국농민들로 준비시키는 핵심이 되자”며 근로자들의 ‘사상 무장’ 또한 독려했다.

노동신문의 ‘정론’은 당의 사상을 전파하는 글로서 무게감이 있는 기사로 꼽힌다. 가장 최근엔 지난 3월18일에 게재됐고, 이번 정론은 올해 5번째이기도 하다.

올해는 북한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의 두 번째 해인 동시에 인민경제 1순위로 ‘알곡고지’ 점령을 내세운 해다. 이날 노동신문의 이 같은 점을 감안해 농업 부문 성과를 다그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