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 중 교체됐다.
0-1로 뒤진 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에 파울을 쳤다. 이때 파울 타구가 그대로 김하성의 왼 무릎 부분을 때렸다.
큰 부상이 염려된 장면이었지만, 다행히 검진 결과 이상은 없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하성도 한숨을 돌렸다. 김하성은 “다행히 모든 것이 괜찮다고 하더라. 타박상이라고 들었다”며 “하지만 정말 아팠다. 다음날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걸어 다니기가 조금 힘들다”며 찡그리면서도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처음 타구를 맞았을 때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히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안도했다.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은 올해 47경기에서 타율 0.237, 5홈런 16득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출발한 그는 최근 매니 마차도가 손가락 골절로 이탈하면서 3루수로 나서고 있다.
김하성이 이탈할 경우 내야 공백 걱정이 커지는 샌디에이고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내야가 재앙을 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