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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에 실린 위성 8기중 5기 교신…3기는 시도중

입력 | 2023-05-26 11:19:00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3.05.25.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린 실용위성 8기 중 주탑재체인 차세대소형위성2호를 포함해 5기의 위성신호가 확인됐다. 나머지 큐브위성 3기에 대해선 계속해서 신호 수신이 시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5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사 당일인 어제 오후 7시 7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 수신이 이뤄졌다. 이어 오후 7시 58분경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뤄졌으며 이날 새벽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이날 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 정보를 수신했고 위성 자세의 정상적 태양 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 또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각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누리호 위성 연구진은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할 예정이다. 향후 3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큐브위성 4기)은 위성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가람)는 전날 오후 8시 3분경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했다. 4호기(라온)와 전날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3호기(다솔)는 아직 위성신호를 받지 못해 향후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기로 했다.

기업 큐브위성 3기 중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 53분, KSAT3U는 오후 11시 7분 신호를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1기에 대해서도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 시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으므로,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